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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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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5,402회 작성일 13-01-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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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이번 겨울 열린학교에 주교사로 봉사해주신 김윤희 선생님의 소감문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김윤희 선생님과 수고하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8기 열린학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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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김 윤 희
 
안녕하세요. 저는 3반 주교사를 맡은 김윤희 입니다. 평소 여러분들과 많은 얘기도 못 나누었는데 이런 자리에서 소감을 말하려니 많이 쑥스럽습니다.
1월 한 달 동안 하루하루는 정말 길었지만, 돌이켜보면 4주가 그 어느 때보다 짧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야 아이들을 조금 알 것같은데,.... 아직 더 많은 재미난 수업들을 우리 아이들과 하고 싶은데... 헤어짐은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 방학 때 처음 열린 학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때 열린 학교를 하게 된 이유는 제가 특수교육이라는 전공에 대해서 많이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정말로 장애 아이들을 책임지고 가르치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수많은 자활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아 저는 열린 학교를 신청하게 되었고 그때 저는 정말로 값진 것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통해 제 자신을 찾게 되었고, 제가 얼마만큼 이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 열린 학교가 끝이 나고 학교로 돌아갔지만 저는 한동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자꾸 눈에 밟히는 우리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겨울 열린 학교를 하리라 마음을 먹었고, 다른 이유에서도 아닌 정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겨울 열린 학교에서 여러분들이 정말로 귀여워해주시는 중훈이를 다시 보며 더없이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1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이제 4학년인데 뭐하려고 그걸 하냐며 사서 고생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를 힘나게 해준 것은 매일 보는 저희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침마다 문을 똑똑똑 두드리며 등교하는 우리 중훈이, 엄마엄마 하며 저를 따라다니는 우리 윤중이, 제가 힘들까봐 화장실도 미리 집에서 다녀오는 우리 주현이 등...우리반 아이들이 하루하루 저를 가슴 벅차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한달동안 힘들기도 하였고 때로는 좌절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저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아이들의 수업을 위해 노력하시는 주교사 선생님들을 보며, 저도 더 노력할 수 있었으며, 더없이 아이들에게 헌신적으로 노력하시고 때로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해주는 부교사 선생님, 봉사자 선생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봉사라는 기쁨을 얻으로 온 저희에게 더없이 감사하며 잘 대해주신 센터 선생님들께도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 장애 아동들을 위하여 힘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여기서 아이들과 함께 부비고 사랑을 나누었던 시간들 잊지 마시고 꼭 마음속에 담아두어 훌륭한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많이 고생하셨고, 다음 열린 학교에서도 저는 참여를 못하겠지만 여러분들이 대신 우리 중훈이와 윤중이 등 귀여운 아이들의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